구단, 지역상인 위한 상생프로젝트 가동

 

▲ 지난 플레이오프 1, 2차전 당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선을 보인 푸드트럭. /사진제공=SK와이번스
▲ 지난 플레이오프 1, 2차전 당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선을 보인 푸드트럭. /사진제공=SK와이번스

 

제휴상품 개발 통해 업체할인 혜택 확대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 프로젝트를 확대·가동한다.

SK는 올 초 'SK와이번스 인천 Family'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지역 사회 단체와 상생·협력 관계(OMP-Open Marketing Platform)를 구축, 다양한 제휴 상품 개발로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상권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자는 취지다.

여기엔 야구장에서 가까운 지역인 관교동(40개 매장), 선학동(27개 매장), 구월동(13개 매장) 업체들과 신기시장 전체 업소가 참여했다.

구단은 이들과 협약을 맺고 홈 경기 때 전광판을 활용해 경기 전에 15초씩 업체 홍보 영상을 내보냈다.

아울러 거나 티켓 교환시 상가 전단지를 함께 나눠줬고, 제휴 매장 영수증에 와이번스 도장을 받아 야구장을 방문하면 일반석을 2000원 할인 판매했다.

업체들은 SK 홈경기 당일 예매 티켓을 제시하면 식사 금액 1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또 매장 내에 경기 포스터 및 포켓용 일정표를 구비하거나, 구단 Family 제휴 공식 매장 스티커 등을 부착해 홍보를 도왔다.

신기시장의 경우 시장 안에서 쓸 수있는 일정금액의 신기통보를 제공하고, 시장 전광판에 경기 일정을 노출시켰다.

스크린야구장, 사우나 등 일부 업체의 경우 입장권을 야구장 표와 묶어팔아 할인 혜택(33%~50%)을 제공했다.

어떤 음식점은 야구 티켓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할인쿠폰(특정 메뉴를 주문하거나 점심/저녁시간에 이용)을 발행했다.

협약을 맺은 매장에서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선물을 주는 'SK와이번스 인천 Family 상품 연계 SNS 이벤트'도 활발하게 벌어졌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SK는 청년들에게 창업기회를 제공하는 '와이번스 BEST푸드트럭을 찾아라' 이벤트를 추진했다.

지난 27일과 28일 플레이오프 1·2차전 당시 경기장에 선을 보인 10대의 푸드트럭은 스테이크, 닭꼬치, 감바스(스페인 요리), 불초밥, 막창구이, 쌀국수 등 야구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21가지의 메뉴를 판매했다.

총 6692명의 고객이 이용했고, 이 중 300명이 평가에 참여했다.

여기에 유명 쉐프, 먹방 BJ 등 전문가들도 의견을 내 결국 10대의 트럭 중 육쉐프(스테이크), 꼬끼오(닭꼬치), 트리플럭키(감바스) 등 3대가 1위,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2019시즌 홈 경기 때마다 관객들을 만난다.

백정훈 SK와이번스 백정훈 마케팅 그룹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업소들과 야구 팬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린 신기시장 조합 이사장은 "야구 팬으로서 인천 패밀리 프로그램은 대성공작이다. 이런 행사를 통해 SK구단과 야구가 가깝게 느껴졌고, 애정이 더 간다"고 전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