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연 하남문화재단 홍보팀장, 전통시장에 예술 가미해 관광 명소화 추진
▲ 김보연 하남문화재단 홍보팀장

"전통시장의 문화마케팅을 통해 도시를 디자인하는 사업입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합니다.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을 너머 원도심과 신도시 주민들이 함께 문화를 공유하며 서로를 공감하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김보연 하남문화재단 홍보팀장은 재단이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신장전통시장 문화관광형 사업단과 함께하는 문화재생 프로젝트'사업에 대해 "전통시장이라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주민참여형 문화재생 프로그램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하드웨어를 탈바꿈 시키는 그런 도시재생이 아니라 사람의 삶의 형태나 정신을 뭔가 하나로 묶어 내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덧붙인다.

"도시재생 사업이 도시의 쇠퇴지역 문제를 종합적인 측면에서 고민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하남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재생 프로젝트는 문화재단의 전문성을 살려, 문화와 예술로서 하남시를 매력적인 도시로 이미지 메이킹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의 방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문화적 도시 재생' 사업인 것이죠."

그는 이번 문화재생 프로젝트(시즌 1)는 문화적 재생을 통한 하남시 관광 활성화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사랑하는 '장소'의 발굴과 개발, 그에 따른 '스토리텔링'에 나선 것이란다. 하남시는 최근 10년 동안 약 65%의 인구가 증가할 정도로 도시의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데, 즉 원도심과 신도심 시민들 간의 소통, 신도심 시민들의 지역 이해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기에 문화재생을 추진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사업의 포인트는 바로 '신장전통시장에 문화를 입히는 것'. 이를 위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우선 '원데이클래스'는 시민들이 전통시장에서 문화예술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시장상인들은 문화복지도 누리며,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이 문화로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신장금이네 앞마당'은 원도심 시민들과 신도심 시민들이 함께 신장전통시장에 문화 콘텐츠로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장시장 문화지도'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하남시의 숨은 관광 명소를 발굴하고 신장시장을 문화공간으로 변화시켜 하남시 문화마케팅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월17일 개최예정인 어린이그림그리기 대회 '신장시장에 가면'은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신장시장에 가서 사진을 찍고 SNS에 인증한 어린이들에게 참가자격을 주어 신장시장에 대한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가미된 다양한 신장시장의 스토리를 그림과 함께 이끌어 낼 예정이다.

/하남=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