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지난 28일 '국민드림주간'을 맞아 열린 '국민드림기부경주'(제7경주, 1300m, 국4등급)에서 '메니블레이드'(한국, 암말, 3세)가 우승을 거뒀다. '국민드림기부경주'는 한국마사회가 희귀·난치병 환아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경주로, 해당 경주에서 우승한 '메니블레이드'의 이름으로 치료비가 기부됐다.


한국마사회는 이를 위해 지난 6~24일까지 후원대상자를 공모했다. 기부금 3000만원은 렛츠런파크 뮤직페스티벌 입장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메니블레이드'는 경주종반 역전승을 달성하며 재미를 더했다. '메니블레이드'는 경주 초반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4코너를 돌며 매서운 속도로 역전에 성공했다. 2위와는 1/2마신차로(1마신=약2.4m) 접전의 승부를 펼쳤다. 


'메니블레이드'와 함께 우승을 한 김용근 기수는 "지난 25일 기부달리기 '국민드림Run'도 참여해서 이 경주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우승으로 기부 캠페인에 함께 하게 돼 기분이 좋고, 환아들에게 기쁜 소식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10월 넷째주를 국민드림주간으로 정하고, 지난 24일(수) 농어촌 노력 봉사 '렛츠런 엔젤스데이'를 시작으로 25일(목)에는 말산업과 사회공헌을 테마로 한 '천고마비 토크쇼', 교통 취약계층 차량지원 사업인 '국민드림마차' 전달식을 진행했다.

 

/과천 = 권광수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