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식품 이상준 대표, 농민들과 '평택인절미' 출시
"지역 홍보·농산물 판로 확대 '선순환 구조' 만들 것"
▲ ㈜우리식품 이상준 대표. /사진제공=경기도

"천안엔 호두과자, 경주에는 황남빵, 대전에는 성심당…평택지역 대표의 먹거리 만들고 싶다."

경기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 지역 대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있다. ㈜우리식품의 이상준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우리식품은 평택시에 1969년부터 명미당을 운영하며 지역 대표 먹거리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명미당은 130년간 3대를 이어온 떡장인 황대규옹이 100번을 치대서 만든 떡메찰떡과 오메기떡, 통곡물로 만든 밥알떡, 견과류가 가득 든 찹쌀떡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평택지역 농민들과 함께 '평택인절미'를 출시했다.

평택인절미는 평택지역에서 생산되는 쌀로 만들고 있으며, 경기도 아침밥 급식사업을 통해 53개 초등학생들에게도 평택인절미의 맛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추석에는 평택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관내 기업들의 명절 선물로 활용되면서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무엇보다 우리식품은 떡 가공에 좋은 쌀 품종을 선택해 55㏊ 규모의 쌀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전통의 한국 떡 만들기 방식과 현대의 급속냉동 기술을 합쳐 떡 본연의 찰지고 쫄깃쫄깃한 식감과 맛을 오래 유지하는 쌀 가공제품을 생산해 판매해 왔다. 지난 1997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해외에까지 수출하며 지난해 수출액 5100만원을 달성했다.

국내 판매도 꾸준히 상승해 2015~2017년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약 40억원, 일자리 25명 창출, 방문객 900여명을 유치했다. 이 대표는 홈쇼핑과 온라인 숍 판매, 대기업 납품 등을 하며 판매처를 다각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장인정신 때문일까. 이상준 대표는 지난달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추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이상준 ㈜우리식품 대표는 "천안엔 호두과자, 경주에 황남빵, 대전에 성심당, 군산에 이성당 등등 우리나라 곳곳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있다. 이것을 통해 지역홍보는 물론, 지역 농산물의 판로도 확대되는 선순환의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평택에는 이런 제품이 없어서 항상 아쉬웠다"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성공사례를 참조해 평택농민들과 평택인절미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