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의 가을 야구 DNA가 확실히 깨어났다.

SK는 27일과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승제) 1·2차전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두 경기 모두 과거 왕조시절을 함께 일군 고참들의 활약이 빛났다.
▶관련기사 2·17면

27일 경기에선 박정권이 8대 8로 맞선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끝내기 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그가 왜 '가을의 사나이'로 불리는 지 증명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던 박정권은 7회 말 정의윤의 대타로 등장해 끝내기 홈런을 날리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28일 열린 2차전에선 김강민과 최정, 이재원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연승을 견인했다.
1대 1로 팽팽하던 5회 말 김강민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한 SK는 이후 6회 이재원이 투런 홈런, 7회 말 최정이 솔로포를 더하며 5대 1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박정권과 김강민, 최정은 SK가 왕조시절을 구축했던 2007∼2012년, 6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2007, 2008, 2010년 3차례 우승을 차지할 당시 주축으로 활약했던 팀의 베테랑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관련기사
"SK 와이번스 홈~런" 베테랑 타자군단, SK왕조 재건전략 시작됐다 1차전서 박정권 9회말 끝내기 투런포 터뜨린데 이어김강민·최정 1·2차전 연속 홈런으로 팀 승리 이끌어내일 서울 고척돔서 넥센과 3차전 … 승리 땐 KS 진출SK가 6년 만에 진출한 플레이오프에서 박정권, 김강민, 최정 등 베테랑의 활약을 앞세워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이들 베테랑들의 공통점은 SK가 구축했던 왕조시절(2007~2012년, 6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2007, 2008, 2010년 3차례 우승)을 함께 일궜다는 것이다.이들은 또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펄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