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영상 재능기부 참여
5곳 돌며 업무·훈련 체험
소방의 날 무대공연 약속

인천 출신 아이돌 걸그룹인 '비타민엔젤'이 홍보영상으로 인천 소방관들을 응원했다. 인천소방본부는 11월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제작하는 소방활동 홍보 영상에 비타민엔젤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비타민엔젤 멤버들은 22일 인천 소방항공대, 소방정대, 강화119산악구조대 등 인천지역 소방관서 5곳을 하루 종일 돌며 영상을 찍었다. 멤버들은 소방 훈련에도 직접 참여해 장비를 착용하고 로프를 타며 열성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비타민엔젤이 소방관 업무를 체험하는 장면은 이번 홍보 영상에도 담긴다.

비타민엔젤 멤버 제니는 "소방관 일을 잠시나마 체험해서 영광이었다"며 "촬영장에서 도와주신 소방대원 분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5년 5월 싱글 앨범 '여름 동화'로 데뷔한 비타민엔젤은 멤버 모두가 인천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듬해 6월 'BAD GIRL', 지난해 9월 '센치해' 등의 노래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 제1회 한국방송가수대상 '올해의 K-POP 신인상'을 받았고, 올해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챌린지상'을 수상했다.

비타민엔젤은 11월9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56주년 소방의 날' 행사 무대에도 올라 춤과 노래로 소방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비타민엔젤 측은 "국민에게 가장 존경받는 직업인 소방관에 대해 평소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소방의 날을 기념해 소방관 분들을 힘껏 응원하고 싶어서 영상 촬영에도 참여하게 됐다"는 뜻을 전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