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식 경기도수자원본부장 "팔당 상수원 오염원 관리"
"순찰·CCTV 통해 24시간 감시하고 유입지천 정화활동"
▲ 김능식 경기도수자원본부장.

"수도권 2600만 주민들의 생명수를 공급하는 식수원 '팔당호'의 수질 보전과 안전한 상수원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능식(51) 경기도수자원본부장은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 광역상수원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 각종 수질오염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겠다"며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각종 물 관련 규제로 인한 팔당수계 지역주민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물을 둘러싼 상·하류지역 간의 갈등해소를 위한 노력과 불합리한 규제 개선 추진 등 한강 상류와 하류지역의 상생을 위해 고민하는 부분도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상수원 규제, 수계기금 등 재원의 부담을 둘러싼 지역 간 이해관계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팔당상수원 상류지역 주민들이 정부의 규제로 인해 받는 고통과 현실을 하류지역 주민들이 인식을 같이하고, 상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도는 유천·송탄 취수장이 위치한 평택 상수원보호구역을 둘러싼 평택·용인·안성시의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펼쳐 지난 3월29일 '상생협력추진단'이 출범했다. 현재 평택호에 대한 수질개선을 위한 용역을 곧 발주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 민·관이 공동 참여해 평택 상수원보호구역의 합리적 조정 방안도 논의하게 된다. 경기도는 환경규제로 인해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보고 있는 대상 지역주민을 위한 해결책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팔당상수원 관리에 역점을 두고 노력한 결과 팔당호 연평균 수질이 BOD기준으로 1.05㎎/ℓ로써 팔당호 수질측정이래 가장 좋은 수질을 달성했다. 물 관리 전반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 경기도의 물 관리 전반에 대한 로드맵 작성도 완료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는 수도권 식수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각종 수질오염원의 효과적 관리와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상수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나가려 한다"며 "팔당상수원 육·수상 순찰 및 CCTV 활용한 365일 24시간 감시활동, 유입지천 하천정화 활동, 녹조발생 대비, 수질오염사고 대비 유관기관 참여 방제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강우량 등 자연적인 기상 여건을 나서서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각종 환경 여건에 따라 발생 가능한 녹조 저감을 위해 오·폐수배출시설 관리와 수질오염 사고 사전 예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능식 본부장은 "수도권 주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추진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시행토록 하겠다"며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사업 지원 등 민선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약한 사업들에 대한 추진에도 전력을 다해 팔당호를 최상의 수질로 지켜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글·사진 광주=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