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선수단 총 3만7557점으로 목표 종합 7위 달성

 

▲ 이종헌 총감독.
▲ 이종헌 총감독.

 

요트 사상 첫 종목우승 이어 카누도 2위 … 당구·탁구·태권도 선전
박태환 수영 5관왕 달성 … 오연지 여자복싱 8연패로 새역사 경신
이종헌 총감독 "어수선한 상황에도 선수·지도자 혼연일체 성과"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인천선수단이 목표(종합 7위·광역시 1위) 달성에 성공했다.

18일 모든 종목의 경기가 마무리 된 가운데 인천시는 종합점수 3만7557점을 얻어, 중위권 맞수 충청남도(6위·3만7791점)에 이어 종합 7위이자 광역시 1위에 올랐다.

부산은 3만2005점을 얻어 대구에 이어 광역시 3위, 종합 12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인천대 축구 우승 등 단체종목에서 선전하며 내심 6위까지 노렸지만 충남 역시 선전하면서 7위 목표 달성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사상 처음 종목우승을 차지한 요트를 비롯해 당구가 종합 1위에, 카누가 종합 2위에 올랐다.

이어 수영과 탁구, 태권도 등이 종합 3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다관왕도 여러명 나왔다.
특히, 박태환은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5관왕을 달성했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400m에 이어 동료들과 함께 뛴 계영 8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까지 석권했다.

박태환이 전국체전에서 5관왕을 차지한 것은 2006~2008년 3년 연속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그는 2005년, 2007~2008년, 2013, 2017년에 최우수선수로 뽑혔지만 올해는 한국 육상 단거리 간판스타로 떠오른 박태건(27·강원도청)에게 MVP의 영광을 양보했다.

이어 핀수영의 이관호(행양경찰청)와 수영의 박선관(인천시청)이 3관왕, 핀수영의 유경헌(해양경찰청)과 수영의 유규상, 이도형(이상 인천시청), 육상의 임지희(인하대), 역도의 함상일, 김소화(이상 인천시체육회), 이한별(검단고), 사격의 박정이(인천안남고)가 2관왕을 차지했다.

복싱의 오연지는 전국체전 8연패에 성공했고, 신종훈은 전국체전 통산 1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요트의 김지훈·김창주는 5연패를 거뒀다.

이종헌 총감독(인천시체육회 전문체육부장·사진)은 "비록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체육회 직원들과 지도자, 선수들 모두가 혼연일체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가 목표 달성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북=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