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조직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을 받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가 반년 만에 원장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18일 인천TP에 따르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천시의 추천 인사로 구성된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원장 후보자 자격 기준과 전형 일정 등을 마련했다.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제10대 원장 응모 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원장추천위원회는 향후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응모자를 대상으로 직무수행 계획 발표 등의 면접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복수(2명 이상)로 압축한다. 이후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정한 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원장 선임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원장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인천TP 수장은 3월 전임 원장 임기가 끝나며 반년 넘게 공석상태다. 당시 인천TP는 이사회를 열고 신임 원장 내정자를 의결해 중기부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6·1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결정을 민선 7기 출범 후로 미뤘다.

새로운 시정부가 들어섰지만 인천TP 원장 선임 절차를 등한시하면서 공석 사태가 장기화됐다.는중심을 잡아야 할 수장이 자리를 비우면서 결국 비효율적인 업무 처리, 조직 기강 해이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졌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인천일보 8월16일자·10월17일자 6면>

지난 15일 열린 인천시의회 인천TP 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담당자들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보고가 중단됐으며, 다음 날 열린 일자리경제본부 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 업무보고에서는 본부가 감독·관리하는 인천TP 조직의 문제점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