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민원에 시내 지하차도 3곳 방음공사 … 내년 5월말 준공
그동안 주·야간 소음으로 민원이 제기된 김포한강신도시내 3개 지하차도에 대해 소음저감시설(방음) 설치공사가 시작됐다. 이 3곳은 2016년부터 소음이 환경 기준치를 넘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한 지역이다.
김포시는 내년 5월 말 준공을 목표로 장기·운양·운유지하차도 내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를 6월 착공해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소음저감시설 설치 장소는 장기동과 운양동에 설치된 나래지하차도(L=145m), 장기지하차도(L=520m), 운유지하차도(L=200m)로 총 865m의 '방음터널'이 설치된다. 이 공사는 지하차도 주변 아파트 입주민들의 차량소음에 따른 생활불편민원을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의 현장 조정회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공사에 드는 146억원의 사업비는 한강신도시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 부담한다.

앞서 2016년 6월 이들 지하차도 인근 한라한강비발디(나래지하차도), 한강푸르지오(장기지하차도) 한강한양수자인(은유지하차도) 3개 아파트 3,142세대 주민들은 국민권익위에 교통소음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며 방음터널 설치 등 소음저감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가 조정협의에 앞서 측정한 운유, 장기, 나래 3개 지하차도의 주·야간 소음도는 각각 66.7㏈과 59,0㏈, 71.7㏈과 70.3㏈, 67.9㏈과 66.0㏈로 환경기준치(주간 65㏈, 야간 55㏈)를 모두 초과했다.

정대성 시 도로관리과장은 "지하차도 외 우회도로로 차량운행을 유도하기 위해 내부 게시망을 통한 직원들의 적극적인 홍보 동참과 SNS 등을 활용한 대시민 홍보로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