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총 1256건…김영진 "관리·감독 강화해야"
▲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


최근 5년간 인천국제공항 장·단기주차장에서 일주일 평균 4.2건의 크고 작은 차량 파손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영진(더불어민주당·수원병)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내 차량파손 및 보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8년 8월 말까지 인천공항 장·단기주차장 내에서 발생한 긁힘, 찍힘, 찌그러짐 등 차량 파손사고건수는 모두 1256건이었다. 이로 인한 보상금액만 12억2410만원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13년 218건, 2014년 231건, 2015년 225건, 2016년 230건, 2017년 228건, 2018년 8월 말 현재 124건의 차량 파손사고가 접수됐다. 이 중 지난 1월18일 개장한 제2여객터미널 장·단기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파손사고건수는 14건이었다. 인천공항 장·단기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파손사고는 인천공항공사에서 입출차영상 및 CCTV를 대조한 후 보험지급여부를 판단하고 보상처리를 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최근 5년간 발생한 보상건수 역시 차량파손건수와 같은 125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간의 보상금액 12억2410만원 중 공항종합보험의 보험사지급액을 제외한 공사부담금만 1억9772만원에 달했다. 인천공항 장·단기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파손사고로 인해 인천공항공사가 매년 3000만원 이상의 공사부담금을 지출하는 셈이다.

김영진 의원은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차량 파손사고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이에 따른 공사의 지출도 적지 않은 실정"이라며 "인천공항 주차장 실태조사를 실시해 CCTV현황과 보안사각지대를 면밀히 검토하는 등 주차장 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