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평택·당진항포럼 초대 이사장, 항만공사 도입 등 현안 이슈화 계획
▲ 이동현 평택·당진항포럼 초대 이사장.


"평택·당진항에 대한 존재 자체도 모르는 평택 시민들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고 시민적 관심을 끌어 올리는데 역량을 집중 할 것입니다."

평택·당진항포럼(이하 평당항포럼) 초대 이사장인 평택대학교 이동현 국제물류학과 교수의 말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 9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평당항포럼의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평택시와 당진시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평당항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포럼을 설립했다고 배경을 이 이사장은 설명했다.

이 포럼은 16일 창립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 이사장은 항만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 지원과 정부정책이나 산업 활성화에 앞서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민들의 관심 없이는 항만 활성화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럼은 시민들에게 평당항을 알려 관심을 불러 일으켜 그 관심을 토대로 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초석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평당항 발전을 위해 항만 비즈니스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평당항이 제대로 활용되고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항만 비즈니스가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항만 비즈니스를 통해 평당항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이사장은 회원들은 물론 시민들과도 평당항의 항만 비즈니스를 위한 논의 등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평당항의 주요 현안으로 PA(Port Authority, 항만공사) 제도의 도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동현 이사장은 "PA제도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와는 별개의 전문기관이 항만의 관리를 주도적으로 담당하는 형태를 의미한다"며 "항만조직이 정치로부터 독립되면서 전문가에 의한 경영이 가능하고 지역주민이 항만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평당항 관련 현안문제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 실제적인 이슈를 생산해 나갈 예정이다"며 "장기적으로는 중국에 진출해 국제 세미나를 열고 포럼의 분소도 중국에 세워 정보를 서로 공유·전달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