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7일 장애아동과 이마트희망나눔봉사단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주시 소재 사과농원으로 현장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이번 체험학습은 '우렁e랑 愛브리데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장애아동의 일일 보호자가 된 봉사자들은 아이들이 손닿지 않는 사과를 딸 수 있도록 안아 올려주고 나뭇가지를 내려주기도 하며 풍성한 기쁨을 나누었다.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린 미니사과를 바구니에 담는 아이들의 얼굴은 연신 싱글벙글했다.  


직접 딴 사과로 사과청을 만들러 나선 아이들은 작은 손으로 사과를 썰고 설탕과 계피를 넣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 할 수제 청을 만들었다. 봉사자들은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직접 만든 선물을 양 손 가득 든 아이들의 표정에서 행복함이 그대로 묻어 나왔다.


봉사자들은 "오늘 하루 아이들과 함께여서 즐거웠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이들의 마음과 얼굴이 참 예쁘고 따뜻하다. 오늘처럼 아이들이 밝고 환한 빛으로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희망나눔봉사단은 지난 5월 복지관과 인연을 맺어 웅진플레이도시, 롯데월드, 스포츠몬스터 등 매월 한번 씩 복지관을 찾아 장애아동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남양주=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