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여성이 제빵기능사 자격을 취득해 화제다.


주인공은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관이 진행하는 '아이드림 베이커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시각장애인 이경순(사진) 씨.


이 씨는 지난 달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제빵기능사 시험에 응시해 최종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그 동안 여러 차례 낙방하며 고배를 마셨지만 실패를 딛고 일어나 끈기있게 도전한 결실이었다고 한다.


시각장애인에겐 장애 특성상 불편함을 배려해 시험시간이 추가로 주어진다.


하지만 이론과 필기 100점 만점 중 6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합격할 수 있어 실제 자격 취득은 몹시 어렵다.


어엿한 제빵기능사가 된 이 씨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과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직업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고마운 이들과 소외이웃에게 선물을 하며 베풀고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관은 제빵에 이어 지난 해부터 바리스타 교육도 펼치고 있다.


제빵이나 바리스타 기능을 익히더라도 곧바로 일자리를 얻기가 힘든 시각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카페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