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산·생명권 직결 현안 제대로 안 담겼다" 지적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박남춘 인천시장이 발표한 '민선 7기 시정운영계획'에 대해 "알맹이 없는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인천경실련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시장은 정부의 부산 중심적 해운항만 정책과 수도권 규제를 바꾸려는 공약을 외면했다"며 "인천 유권자에게 약속하거나 시민들에게 제안 받은 공약 채택 및 이행을 촉구하는 범시민 캠페인을 전개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15일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시정목표와 20대 시정전략, 138대 시정과제를 발표했다.

인천경실련은 "당장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국비 확보 및 통행료 폐지 문제, 대체매립지 조기 확보 등에 대해 취임 100일이 지난 지금에도 뜬구름 잡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138개 시정과제에 시민의 환경권, 재산권, 생명권과 직결되는 현안들이 제대로 담겨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요구하며 맞서야 했는데도 여전히 정부 눈치 보기에 여념이 없다"며 "박 시장의 소통과 협치 시정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