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최초로 민관산학이 협력해 지역 내 중·소 사업장의 환경·안전 사고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에 나선다.


17일 인천상공회의소는 인하대학교에서 인하대, 서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SK인천석유화학과 함께 '환경·안전 사고예방 교육 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확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최종태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 이배현 SK인천석유화학 경영지원실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환경안전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 중소기업 대상 환경안전 교육 실시 ▲환경안전 관련 선진 기술 및 인력, 역량 공유 ▲환경안전 관리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의 지역사회 확대 추진 ▲환경안전 캠페인 및 워크숍 개최 추진에 뜻을 같이했다.


서구에는 위험물과 폐기물 등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비롯, 약 3200여 개의 중·소 사업장들이 밀집해 있어 각종 환경오염 및 안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대부분 영세한 규모로 운영됨을 감안할 때 자체적인 투자와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러한 지역 영세사업장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해 환경·안전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지원 및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인천 만들기에 일조할 예정이다.


인하대학교는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추진 중인 고용노동부 지원사업인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과 연계해 근로자 환경·안전의식 고취 및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서구는 지역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홍보 및 행정적 지원을 한다. 또한 인천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및 SK인천석유화학은 교육 수요 조사와 환경·안전 세미나 개최, 전문 인력 및 선진기술 교류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SK인천석유화학 협력사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시범 운영된다. 이후 프로그램을 보완·개선해 지역 사회로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