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건화 대장과 대원 17명은 30일 남극 본토에 위치한 장보고과학기지로 떠난다. 장보고과학기지는 2014년 2월 준공된 우리나라 2번째 남극기지다. 상대적으로 온화해 야외활동이 가능한 세종과학기지와 달리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지역이다. 게다가 겨울 내내 해가 뜨지 않아 캄캄한 하루하루를 견뎌야 한다.
인근에 다른 과학 기지가 없어 교류도 힘든데다 외부로 나가기도 어렵다. 현재 파견된 제5차 월동연구대원이 다음 달 돌아오고, 매년 파견되는 하계연구대원도 내년 3월에 돌아오고 나면 이들은 6개월간 고립된 환경을 견뎌야만 한다. 힘든 환경을 함께 견딜 연구대를 이끌 지건화 제6차 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대장을 만났다. 다음은 지 대장과의 일문일답.
▲이제 보름 후면 남극으로 떠난다. 연구대원이 떠나는 장보고과학기지는 어떤 역할을 하나?
-기지에 1년간 상주하는 월동연구대는 2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연구활동과 함께 남극의 혹한기인 겨울 동안, 기지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는 대기, 우주과학, 생물, 지구물리, 해양, 기상 등 6개 분야별로 석·박사 대원들이 진행한다. 유지 활동을 하는 대원들은 4458㎡ 규모의 기지 내에 위치한 각종 기계, 중장비, 전자통신, 에너지발전과 같은 시설을 보수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남다를 거 같은데 소감은 어떠한가?
-지난 2012년 연구원으로 세종과학기지를 떠났을 때와 달리, 대장 자격으로 장보고과학기지를 가는 만큼 책임감이 크다. 그저 17명이 모두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다녀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발대식 이후 대원들과 함께 적응 훈련을 계속 진행한다. 이들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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