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재원땐 경제성 0.9 이상"
홍철호 의원, 조기 건설 촉구
내년 1분기 '예타' 조사 신청
도공 사장 국감서 "최대 노력"

상습 정체구간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IC~계양IC구간을 우회해 계양IC에서 김포시 월곶면을 거쳐 인천시 강화군까지 연결하는 고속도로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민자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BC값(경제적 타당성)이 0.76으로 나왔지만, 자체 검토결과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때'김포-계양' 및 '김포-강화'구간 BC값이 둘 다 0.9이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의 '김포~계양'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묻는 질의에 대한 답이다.

앞서 홍 의원은 "서울 집값 안정화를 위해 서울 내 주택공급보다 한강 등 2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이 서울 진입 욕구를 효과적으로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며 '김포-계양' 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또, "올해 말까지 강화도 연장 등 사업재기획방안을 마련해 국토부에 제출하고, 국토부가 내년 1분기에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홍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BC가 0.9 이상이면 일반적으로'경제적 타당성'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계획대로 내년 예타가 진행되면 오는 2020년 설계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계양'고속도로건설 계획은 정부의 '제1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돼 민간제안으로 2001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사업성 분석까지 마쳤지만 외환위기 이후의 국가 긴축재정으로 인해 사업이 보류됐다.

그러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중점추진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계획 수립 10여년 만에 가시화 됐다.

1조5465억 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이 사업은 인천 계양에서 시작돼 김포 고촌읍, 풍무동, 한강신도시, 양촌·통진읍, 월곶면 등을 지나 인천 강화군까지 33km를 4차로 신설하게 된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