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센터 건립 등을 요구하며 의정부시청 점거 농성을 했던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농성 31일 만에 자진해산했다.

16일 오전 의정부시청에서는 '의정부시청 농성 해단식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경기지부의정부시지회와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의정부시지부 등에서 의정부지역 발달장애인 부모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이미영 의정부시지부 회장은 "29일 만에 시장과의 면담이 이뤄지는 등 중간 소통과정에서 아픔이 있었지만, 모두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었다"면서 "다만 시가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도 등에 정책을 제안해야 하는 등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도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들은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청 점거농성 31일째인 지난 12일 농성을 풀고 해산했다.

안 시장은 ▲올해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설치를 위한 조례 제정 ▲발달장애인부모 등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 구성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지원 요청 및 시 우선사업으로 추진 ▲협의체 통한 세부사항 논의 등 4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