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새기록 경신
축제연계·직통열차 성과
국내 최초 민자철도로 2007년 개통한 공항철도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과 서울역까지 빠르게 연결하는 도시철도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면서 대표적 대중교통 수단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공항철도(AREX)는 12일 하루 동안 30만9052명이 공항철도를 이용해 역대 최대치 수송실적을 경신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공항역~서울역 전구간을 개통한 2011년부터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도시철도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공항철도는 임산부 배려석 운영, 직통열차 키즈칸 조성 등 고객중심 서비스 제공, 철도 노선과 연계한 축제와 관광콘텐츠 상품화로 공항철도 수요로 연결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역대 최대치 수송은 가을철 나들이에 좋은 날씨와 공항철도 노선 주변에서 벌어진 다채로운 행사가 이용객 급증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공항철도는 지난달 29일 개통한 마곡나루역 3, 4번 출구와 연결된 서울식물원 임시개방으로 마곡나루역(공항철도 역사 기준) 이용객이 개통 시 대비 155.6%가 늘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우루과이 평가전과 하늘공원 억새축제가 벌어진 12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이용객은 전주 같은 날 대비 무려 9631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가을축제(10월5~14일)가 진행되면서 검암역은 철도 이용객이 많아져 전주 대비 3671명이 증가했다. 또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인천공항 인근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2차 개장행사와 하나은행 LPGA 골프대회로 인천공항1터미널역, 화물청사역 이용객은 전주대비 각각 7.1%, 21.7%씩 급증했다.

공항철도는 5월4일에 하루 이용객 28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5개월여만에 기록을 갈아 치우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상태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