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35개 추가유치 등 15개 전략과제 발표
▲ 15일 오전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15주년 기념식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남북관계 개선에 발맞춰 서해경제공동특구에 대한 정책 조사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15일 개청 15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개청 15주년 IFEZ 비전·전략'을 발표했다.
경제청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통해 대북 해상, 육상 등 운송 사업과 서해경제공동특구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남북관계 개선과 민선7기 핵심공약 사항에 맞춰 인천~개성~해주와 연계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사업을 점진적으로 추진, 서해경제공동특구에 대한 정책 조사에 속도를 낸다.

2007년 처음 언급된 서해경제공동특구는 인천~강화~경기도 파주~북한 해주~개성을 잇는 경제특구를 뜻한다.
지난달 남북 정상이 함께 발표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 해당 내용이 담기면서 서해안 경협벨트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현재 15개인 국제기구를 35개 더 늘려 총 50개의 국제기구를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외국인 전담 진료소와 법률·세무 등의 전담 창구를 설치하는 등 국제기구 유치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이 밖에 공항·항만 경제권 육성, 바이오 헬스케어 확대 단지 조성, 스타트업 벤처 폴리스 조성 등 15개 전략과제가 추진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 15년 동안 IFEZ가 거둔 많은 성과들은 그동안 인천경제청에 근무했던 직원들의 IFEZ에 대한 열정과 노력, 인천시민의 사랑과 격려, 관계 전문가의 지식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IFEZ 비전·전략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함은 물론, 내부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 자원을 활용해 IFEZ가 세계 속의 글로벌 도시로 우뚝 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