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의견 수렴없어" 지적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가 경인아라뱃길 기능재정립 공론화위원회 관련 지역 사회에 의견 수렴도 없이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연대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운하를 만들겠다며 인천 지역사회를 찬반 갈등의 폭풍 속으로 몰아넣더니 기능재정립을 하겠다며 똑같은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서울에서 환경부가 주관하는 경인아라뱃길 기능재정립 공론화위원회 위원 위촉식이 열렸다. 총 15명의 위원 가운데 인천에서 환경 단체 및 교수 2명 등 총 3명이 포함됐다.
앞서 환경부는 물류 기능을 상실한 채 애물단지로 전락한 경인아라뱃길의 기능을 재정립하고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했다. <인천일보 9월17일 1면>
그러나 연대는 경인운하 대부분이 인천에 포함되는 상황에서 공론화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의견 수렴도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
연대는 "아무리 취지가 좋다하더라도 과정이 바르거나 투명하지 않다면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며 "결론을 이미 정해놓고 요식행위로 공론화위원회를 운영하면 인천지역사회가 인정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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