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윤 지음, 채움, 230쪽, 1만2800원

 


●하우투 영문법

흔히 영어공부가 어려워진 이유가 우리나라의 문법 중심의 교육에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진위를 논하기에 앞서 짚고 넘어가야 할 건,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는 과연 올바른 문법을 배우고 있었던 걸까'이다. 'A를 쓸까 말까, THE를 쓸까 말까.' 영어공부를 할 때 누구나 궁금히 여기는 것 중 하나다. 당연히 문법서에서 알려주어야 할 부분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제대로 원리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올바른 문법을 배운다고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사람을 이해하듯, 영어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마치 대화하듯 흥미로운 방식으로 이를 설명한다. 개념과 원리를 이해한 후, 암기와 반복이라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특별한 공부방법으로, 목표로 하는 영어를 정복할 수 있도록 이끈다.

▲ 이병갑 지음, 학민사, 396쪽, 1만5800원
▲ 이병갑 지음, 학민사, 396쪽, 1만5800원

 

●고급 문장 수업

세계 각국의 언어 중에서 배우기 어려운 언어의 하나가 한국어다. 사실 한국인이라도 한국어의 미세한 쓰임 차이를 제대로 짚어내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30년간 신문사에서 교열 일을 해 왔다. 글을 조금 더 매끄럽게 다듬는 작업이다. 하지만 그 일이 그리 간단하지는 않았다. 남의 글에 손을 댄다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좋은 글과 나쁜 글을 구별하는 안목이 있어야 하고, 나쁜 글이 안고 있는 문제점, 어색함을 자아내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런 섬세한 과정을 거쳐 얻은 필자의 '글다듬기 노하우'가 이 책에 담겼다. 일상적인 글에서 흔히 발견되는 비문과 악문은 물론, 정문이라 하더라도 더 매끄러운 대안을 찾아보면 좋을 문장을 177가지 유형으로 추려냈다. 또한 유형별 대표적 문장과 문장이 어색한 이유까지 밝혔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