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아이디어 공모 우수작 8편 최종 선정
인천시가 추진 중인 시민 소통 공간 '열린 광장' 조성 사업의 얼개가 나왔다. 시는 열린 광장 콘셉트 시민 아이디어 공모 우수작 8편을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8월29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총 36편 가운데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결정했다.

선정된 8편은 자연 체험부터 문화공연장, 명예의 거리 조성, 결혼 테마 공간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겼다.
남동구 주민 이은진씨는 소통과 공유, 문화, 활기를 주제로 공연장과 계단형 바닥 벤치 설치, 인천 상징물 및 역사적 인물을 새긴 시계탑과 조형물 설치 등을 제안했다.

중구에 사는 최인환씨는 시청 앞 광장이 인천을 대표·상징할 수 있도록 디자인에 하늘(인천공항), 땅(시민·문명), 바다(인천 앞바다)를 적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하늘의 경우 구름을 주제로 한 휴식 공간, 땅은 야외도서관·그늘막·광장 같은 모임 공간, 바다는 분수대와 워터스크린 등으로 표현하자는 내용이다.

이밖에 부산시민 전은경씨는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둘러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자는 안을 내놨다.

결혼 테마 공간을 마련하자는 이색적인 의견도 제시됐다. 대구시민 전소윤씨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결혼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웨딩 촬영과 웨딩포토존, 연인과 예비부부를 위한 미니 데이터 장소, 공연 행사 공간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