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광역교통망을 확충하는 자리가 정부 주도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인천시도 함께 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손병석 1차관 주재로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관계 기관 합동 TF'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전날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2기 신도시와 앞으로 입지를 발표할 3기 신도시에 대한 교통 개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엔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교통연구원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서울의 주택 수요를 분산하려면 수도권 택지의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마련해 주거 여건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교통이 좋은 양호한 입지에 택지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조성된 택지의 교통 능력을 향상해 좋은 입지로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2기 신도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앞으로 사업 관리를 강화하고 광역교통망의 원활한 구축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달 21일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도권에 330만㎡ 이상 규모의 신도시 4~5곳을 추가로 조성하고, 연말에는 이들 신도시 1~2곳의 입지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