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가던 증가세 '감소 전환'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던 인천지역 수출 규모가 8월 들어 감소로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수송기계의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올해 8월 기준 '최근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을 10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8월 중 인천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를 기록했다. 액수로는 34억달러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철강(9.1%→14.8%)·석유화학(34.5%→33.9%) 제품이 증가세를 이어갔고, 전자부품(-9.7%→10.9%)도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하지만 올해 내내 감소세를 이어가던 수송기계(-16.0%→-52.7%) 실적이 여전히 부진해 전체 수출도 감소세로 전환됐다. 정밀화학(60.0%→38.9%)도 상승폭이 축소된 모양새다.

지역별로는 중국(7.5%→12.3%)으로의 수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미국 수출(31.4%→2.0%) 증가세가 둔화됐고 EU(-3.7%→-6.3%) 수출도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중 인천지역 수입은 광물성 연료·전자부품 수입 증가세가 둔화되고, 농산물·수송기계 수입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전월 26.1%보다 증가세가 둔화된 15.7%를 기록했다.

한편 8월 중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5.5% 증가했고, 대형소매점 판매는 대형마트 감소세 둔화로 -4.9%를 기록했다. 소비자 심리지수(10월)는 전월대비 1.4p 상승한 104.3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4만8000여명 증가한 157만명을 기록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