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비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인천경실련)이 박남춘 인천시장 공약과 관련 시민과 소통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천경실련은 9일 논평을 내고 "박 시장이 취임 107일 만에 공약을 공개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정작 공약 제안자와 소통은 없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지난 8일 열린 '500인 시민시장 원탁토론회' 결과를 반영해 오는 15일 인천시민의 날에 '5대 핵심 공약과 20대 과제, 143개 세부 공약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천경실련은 "누구보다 소통과 협치를 강조해온 시장이었기에 선거 당시 공약을 정리하는 과정도 역대시장과 사뭇 다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며 "하지만 박 시장은 취임 후 100일이 지나는 동안 현안의 당사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경실련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22개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언이 정국을 강타했을 때 박 시장은 직접 대응은 고사하고 시민사회와 공동대응도 없었다"며 "서주원 신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이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50%를 가산금으로 징수하면서, 이를 인천시 특별회계로 전입시킨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망발을 해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고통 받는 주민과 소통했다면 사장의 사과를 받아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인천경실련은 "박 시장은 인천시민과 약속인 민선 7기 공약 정리 과정에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박 시장의 제대로 된 소통과 협치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