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드론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드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고 산업협력형 드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윤석진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인천시 드론산업 육성 방향 연구'에서 "기업들의 정책 수요는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펀드 조성 등에 집중돼 있지만, 인천시의 드론산업 지원 사업은 이런 수요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국내 드론 관련 기술들은 상당수 개발 단계에 있다. 드론 연구 개발을 강화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거나 드론 활용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 해결에 주안점을 두는 실용화 연구 개발이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위원은 인천시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제언으로 인프라와 시장 창출, 투자 유치, 연구 개발 및 인력 양성 등 4개 분야의 9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시가 공공서비스에서 드론을 활용해 초기 시장을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그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드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드론 활용 서비스 창업 활성화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자본 투자 및 기술 제휴 유치, 드론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 유치 등도 제안했다.

아울러 "드론은 공공서비스에서 활용도가 높아 관련 기술 개발에 대한 시민 크라우드 펀딩 프로그램을 도입해 자본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면서 "또한 대학을 활용한 드론산업 인재 양성은 우수한 전문 인력을 지역에서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산학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민간기업의 드론 활용 수요 발굴 및 시범 활용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드론 비행 공역 확보, 드론산업 종합지원센터 설립 등도 제시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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