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컨벤시아서 홍보·교류의 장 … 82개기업 참가 '청년인턴십' 행사도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교류하는 세계한상대회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17차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세계한상대회는 세계 곳곳에 있는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들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매년 열리는 행사다. 지난 2002년부터 국내 주요 도시에서 돌아가며 열리고 있다.

'하나된 한상, 함께 여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인천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약 60개국에서 활동하는 해외 경제인 1000여명과 3000여명의 국내 경제인이 참가한다. 이들이 소속된 400여기관·업체는 490여개 전시 부스를 꾸려 홍보·교류를 위한 장을 마련한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인천의 전략산업 전시회도 열린다. 뷰티, 바이오, 로봇 등 분야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판로를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중국, 태국, 홍콩, 미국 등에서 온 15명의 해외 기업인이 국내 기업 담당자들을 만나는 일정도 예정돼 있다.

개막 다음날인 24일 오전에는 비즈니스 콘퍼런스가 열려 국내 신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 대표들이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한상 비즈니스 세미나에서도 '한반도 평화의 시대, 남북경협의 돛을 달다!' 등 해외 현지 사업 환경·투자 정보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

8일 오전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기업체 간의 교류는 물론 33개국 82개 기업이 참여하는 청년 인턴십 행사도 예정돼 있다. 국내 청년 150명이 유망 해외 기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로써 한상대회가 궁극적인 목적인 경제인 네트워크 강화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