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라온제나' 8번째 연주회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라온제나 오케스트라가 7일 오후 5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라온제나는 '즐거운 우리'라는 뜻으로 2012년 창단한 뒤 해마다 전문 연주자의 도움없이 유명 연주자들과 협연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정기연주회는 단원들의 스승과 함께 협연을 하게돼 더욱 의미를 지닌다. 바이올린의 기주희 덕성여대 교수와 첼로의 이재은 백석대 교수는 모두 발달장애인을 오랜 시간 가르쳐온 인연으로 이번 무대를 함께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 1악장과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 3악장을 각각 연주한다. 특히 트럼펫연주가 김판주의 트럼펫협주곡도 주목할 만하다. 추억의 음악이라 할 수 있는 장학퀴즈의 타이틀곡 전악장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모차르트 심포니 40번은 오로지 라온제나 단원들만의 음악으로 전 악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온제나 오케스트라 박해숙 대표는 "매주 합주 연습과, 매년 정기연주회 및 음악캠프, 향상음악회를 통하여 전문 연주자로서의 소양 및 감성을 키우고,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한 자기절제 기술 및 사회기술 능력을 향상시켜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장애인 사회통합은 물론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긍정적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이번 공연에 많은 관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사진제공=라온제나 오케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