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 세달만에 반등 … 경기 3년3개월만에 상승폭 최대치
인천지역 주택가격지수 변동률이 석달만에 반등했다.
특히 경기지역 주택가격 상승폭은 3년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주택(아파트·단독주택·연립·다세대)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01% 올랐다.

인천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 6월 0.01% 상승에서 7월 -0.08%, 8월 -0.17%로 두달 연속 하락하다 가을 이사철 수요로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 주택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47% 상승했다.

이는 8월 상승률 0.05% 대비 9배 이상 확대된 것이면서 지난 2015년 6월(0.48) 이후 최대 오름폭이다.
경기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 영향과 개발호재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과 경기의 평균주택 매매가격은 각각 2억1428만5000원, 3억283만7000원이었다.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던 인천과 경기의 전세값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낙폭이 작아졌다.

인천은 -0.02%, 경기는 -0.11%로 전달(인천 -0.27%, 경기 -0.31%)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월세는 전월 보합세를 보였던 경기가 0.06% 떨어졌다.

인천은 0.01% 하락했으나 전월(-0.05%)보다 낙폭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의 주태각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와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하지만 9월 통계는 8월13일 대비 9월10일 기준으로 조사돼 정부의 9·13 대책과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이 담긴 9·21 공급대책 등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