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작년比 637%
인천지역에서 새로 건설되는 주택 물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미분양 주택 수는 계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주택 인·허가 실적에 따르면 8월 인천에서 인·허가 받은 주택은 7872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68세대에 비해 637.1% 늘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대구(143.3%), 울산(118.3%), 경남(104.7%)을 제외한 다른 광역자치단체들은 모두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5년간 평균 인허가 수치와 비교해도, 인천은 타 지역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 인천지역 주택 인·허가는 지난 5년간 1월부터 8월까지 평균 1만2873세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올해에는 같은 기간 2만4848세대를 기록해 9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다른 지자체를 보면 대구 54.4%, 강원 48.6%, 부산 35.3%, 충북 20.6% 등의 순이다. 반면에 수도권인 서울(-26.1%)과 경기(-12.4%)는 오히려 감소하는 수치를 보였다.

반면 미분양 주택은 줄어드는 모양새다. 국토부의 8월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인천지역 미분양 주택 수는 1208세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인 2081세대와 비교하면 약 42% 감소했다. 바로 전달 물량인 1549세대에 비하면 52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인천에는 대형 아파트 단지가 많아 인·허가 실적이 높은 편이다. 유독 실적이 적었던 지난해가 특이한 경우"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