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30대 중국인 숨져
▲ 26일 오전 시흥시 정왕2동 한 플라스틱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 공장 화재로 숨진 퇴직자 중국인의 방화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시화공단 내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난 불로 30대 중국인이 숨졌다. 경찰은 숨진 중국인이 방화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

지난 25일 오후 4시10분쯤 시흥시 정왕동 소재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방화로 화재가 발생했다. 발화 지점인 공장 야적장에서 중국국적 A(3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를 확인, A씨가 승용차 트렁크에서 인화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꺼내 플라스틱이 쌓인 야적장에 뿌린 뒤 불길이 치솟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 불로 연면적 2100여㎡ 규모의 3층짜리 공장 건물과 인접한 다른 공장 건물 등 3채 600여㎡ 소실됐다.

경찰은 숨진 A씨 주변인을 대상으로 방화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신섭·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