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일대에 인구가 늘면서 장수서창동이 둘로 나뉜다.
남동구는 인구 5만명을 넘긴 장수서창동에서 '서창2동'을 별도 행정동으로 만드는 입법예고 등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 20일 밝혔다.

장수서창동에 포함된 서창2지구는 2012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이다. 2017년 12월 말 기준 장수서창동 인구는 5만193명을 기록, 처음 5만명을 넘겼다.

2018년 8월 말 기준 인구는 5만6881명이다. 행정안전부 분동 기준에 따르면 서창2지구 같은 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곳은 5만명 이상 인구 수준을 3개월 이상 유지할 경우 분동 가능하다. 8월 말 인구 기준으로 분동 될 경우 서창2동 인구는 약 3만5900명, 장수서창동은 2만1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구는 추정한다. 서창2동이 생기면 별도 주민자치센터도 마련된다.

구는 센터를 새로 짓기 전까지는 일단 건물을 빌려 임시청사에서 업무를 볼 계획이다. 현재 남동구의회에서 심의 중인 2차 추경예산에도 임시청사 임차료 1억302만원이 편성됐다. 서창2동이 생길 경우 동장을 맡을 공무원 5급 사무관 자리도 하나 늘게 된다.

구 관계자는 "모든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부족한 면이 있다"며 "서창2지구 내 입주 예정인 지역들이 아직 있어 서창2동이 생기면 이곳 인구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