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시설 특구 지정
고부가 산업 대전환
접경지역인 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세계적 패션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

20일 양주, 동두천, 포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양주·동두천·포천지역 11개 섬유산업 관련 시설 353만952㎡가 '글로벌 섬유·가죽·패션산업 특구' 지정을 받았다.

특구에는 양주시에 있는 한국섬유소재연구원, 동두천 두드림 패션센터, 포천 용정1 일반산업단지 등이 포함됐다.

특구 지정에 따라 앞으로 5년 간 1057억원이 투입돼 산업 인프라 확충, 수출시장 활성화, 생산시설 고도화 등을 통해 패션산업의 거점으로 성장을 꾀한다.

특구에는 기업비즈니스센터 건립, 신진 패션디자이너 육성, 국제 규모의 패션박람회 개최, 스마트 공장 확산과 친환경 염색가공기술 보급, 첨단 융·복합 제품 개발 혁신클러스터 구축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특구 내 기업들은 출입국관리법과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등에 관한 특례 적용 등 7가지 규제가 완화된다.

또 3개 지자체는 특구 내 인프라 조성과 수출 증가 등 2조8천547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3천700여 명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3개시 관계자들은 "향후 5년간 특구 운영을 통해 경기북부 섬유·가죽산업의 임가공 중심인 하청 생산구조를 탈피, 글로벌 브랜드를 창출과 패션 완제품을 만들어 내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전환될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포천·양주·동주천=김성운·강상준·김태훈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