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여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유물 구입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2018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소장품 구입 공고'를 발표하고 전시 및 조사연구 활용을 위해 소장품 구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입대상은 초기 문자발생시기인 기원전 3300년쯤부터 19세기까지의 세계 문자유물이다.

이에 ▲서아시아지역 쐐기문자(수메르·아카드·바빌로니아 등), 이집트문자(성각·사제·민중문자 등), 페니키아 문자, 우가리트 문자, 중국 갑골문자, 인도 지역 각종 문자(브라흐미·데바나가리·티벳 등) 유물 ▲유럽 지역의 문자(그리스·라틴·조지아 등) 유물 ▲히브리문자, 아랍 및 페르시아 문화권 문자(아랍·시리아·아나톨리아 등) 유물 ▲중앙아시아 문자(위구르·서하·몽골·만주문자 등) 유물 ▲동남아시아 문자(미얀마·크메르·타이·자바 등) 유물 ▲동아시아 문자(한·중·일 및 중국 소수민족 문자 등) 유물 ▲그 외 문화권 문자(아메리카 마야·체로키문자,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그으즈 등) 유물 ▲점자, 암호 관련 자료, 문자 기능의 특수기호 관련 자료 등도 문체부가 유물로 구입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사·세계사의 주요한 사건들과 관련된 문자 기록자료 또는 그 복제품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과 관련된 자료 또는 그 복제품 ▲'문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연출한 근·현대 예술작품 등도 더해졌다. 이밖에 세계 문자와 관련해 박물관에서 활용할 가치가 있는 자료 역시 구입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유물구입을 위한 서류를 접수한다.

/이주영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