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문예회관서 '청어람 한가위 판소리 다섯바탕'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수궁가 보유자 박양덕 명창. /사진제공=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회
▲ 민혜성(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 명창. /사진제공=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회

▲ 윤진철(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 명창. /사진제공=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회

▲ 김경아(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명창. /사진제공=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회

▲ 허은선(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명창 /사진제공=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회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 靑於藍)의 역사가 담긴 우리 소리 판소리가 더욱 풍성한 한가위를 선사한다.

'2018 청어람 한가위 판소리 다섯바탕' 공연이 오는 26일 오후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대명창과 대를 이어가는 이수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이 펼쳐진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 박양덕 명창과, 그 뒤를 이을 국가중요문형문화재 이수자 5명이 펼치는 이번 무대에서는 스승에게서 제자로 이어지는 판소리의 정수를 엿볼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드높이고, 이를 보전하여 생명력을 불어넣는 이들은 무대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의 주요 대목을 선보인다.

허은선 명창의 '춘향가(오리정 이별 대목)'를 시작으로 민혜성 명창의 '흥부가(첫 박 타는 대목)', 윤진철 명창의 '적벽가(조자룡이 활을 쏘는 대목)', 김경아 명창의 '심청가(심청이가 물에 빠지는 대목)', 박양덕 명창의 '수궁가(토끼화상 그리는 대목)'가 무대 위에 오른다. 고수는 제 31회 전국 전주고수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장보영 선생이 맡는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멋들어진 우리 소리와 함께 국악그룹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독보적인 연주활동으로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국악그룹 '바라지'는 강민수(쇠), 김태영(장구), 조성재(고장), 정광윤(쇠), 이재혁(태평소)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무취타 연주와 민요 반주를 통해 우리 악기의 맛을 음미해볼 수 있다.

아울러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 전수교육조교인 김무길 선생의 격조 있는 산조 연주가 극장을 가득 채운다.

마지막으로 전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남도민요 '흥타령'을 합창하며, 민족의 정서를 함께 향유하는 장이 마련된다.

관람료는 3만원이며, 청소년은 50% 할인된다. 예매는 문화N티켓 홈페이지(http://www.culture.go.kr/ticket/main/main.do)에서 가능하다. 032-209-9921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