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7000억원이 투입된 경인아라뱃길의 기능 재정립을 위한 논의가 시작된다고 한다. 아라뱃길은 당초 사업의 목표이던 물류 기능을 상실한 채 자전거길이나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공공투자 사업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정치가 끼어들면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 이미 오랜 세월 굳어있는 수도권 물류체계가 운하를 통한 물류로 전환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건설 당시에도 물류업계나 전문가들은 아라뱃길의 물류기능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그런데도 공기업을 부실화시켜 가면서까지 공공재원을 쏟아 부었으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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