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장, 인천경제청장 만나 협의
인천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과 이경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부총장은 지난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김진용 청장과 병원 건립 준비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그간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에 대해 인천경제청과 협상을 해온 윤 의료원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지난달 6일자로 조직 내 국내사업부서에 송도병원건립기획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아울러 의료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기획조정실장, 의대 학장, 약학대학장 등 연세의료원 주요 보직 교수들이 부위원장과 위원으로 참여하는 '송도세브란스 글로벌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건립기획위원회'를 발족했다. 건립위는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방향과 운영 전략 외에 산·학·연 병원 글로벌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지난 3월 송도 국제캠퍼스 내 8만5800㎡에 송도 세브란스병원과 사이언스파크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현재 연세의료원은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위해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설계를 통해 병원건축물 구조와 착공 도면, 배치도, 조감도 등 기본 도면을 확보한 후 이를 토대로 실시설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송도 바이오기업들, 약학대학들과 연계해 연구 중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해외 대학 유치 방안을 송도 국제캠퍼스와 함께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300만 인천 시민들이 염원하고 있는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내달라"며 "경제청도 건립에 필요한 제반 행정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