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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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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占의 의미

 우리가 살아가면서 뭔가 풀리지 않는 답답한 일이 있든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할 때, 각기 나름대로의 해결 방안을 구하려 한다. 이러한 초조한 마음은 이런 것들에 대한 절대적 믿음도 자신의 정신적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 더욱 그 믿음에 대해 박차를 가하는 경우도 있고 회의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40대 후반의 최 국장은 33세에 `대난불사""를 겪은 후부터는 가끔 철학관에 들려 역술가의 조언을 듣는다 한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 때처럼 길을 걷다가 한 철학관에 들려서 그 해의 신수를 물어보게 되었다. 역술가는 그에게 올해의 신수를 풀이해 준 후에, 혹시 33세에 큰 재난이 있지 않았느냐고 물어보았다.
 그의 말을 듣고 최 국장은 그가 어떻게 그 일을 알았을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며 십여년 훨씬 전에 자신이 체험했던 일을 상세히 얘기해 주었다.
 “당신의 사주를 살펴보니 33세에 절처봉생(絶處逢生)할 명운이었기에 물어본 것이요. 금년에 두가지 경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오.”
 “경사라니요? 혹시 승진…?”
 그때 최 국장은 모기관에서 부국장직을 맡고 있었고 곧 국장으로 승진하고자 하는 야심이 있었으므로, 경사라는 말을 듣자마자 승진을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소, 하나는 당신의 승진이고, 다른 하나는 당신 아들의 혼사요.”
 아들이 독자이기 때문에 조혼을 시키려고 요몇년 동안 적합한 상대를 물색하려 하였으나 마땅한 상대를 찾기가 그리 쉽지 않았고, 입춘까지는 불과 몇달밖에 남지 않았으므로 아들에 관한 일은 그다지 믿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승진에 앞서 아들의 결혼식이 먼저 진행되었던 것이다.
 최 국장은 내심 올해 안에 `두가지 기쁜 일이 있으리라""는 역술가의 예언이 응험한 것임을 깨닫고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다.
 이렇듯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생존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닥쳐오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여야 하고 미래의 제반사항을 미리 예측하여 장래에 있을 수 있는 불행한 일들을 사전에 미리 막을 수 없을까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예지적 학문으로 점을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867-0342〈다음·꿈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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