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곳의 무대서 색다른 빅 콘서트
▲ 이종관 인천예총회장.
▲ 이종관 인천예총회장.

 

▲ 백종성 인천음악협회장.
▲ 백종성 인천음악협회장.

 

▲ 앙상블 그룹 '디아스테마'


인천음악인들의 큰 잔치인 '2018 인천음악제'가 오는 19일, 20일, 22일 3차례에 걸쳐 가을밤을 수놓는다.

개막공연은 19일 오후 7시 30분 인천대학교 분수광장에서 '인천 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교향악을 연주한다.

이종관 인천예총회장의 지휘로 주페의 '경기병' 서곡으로 막을 올린 뒤 피아노 노양희의 협주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연주하며 소프라노 최선미가 최영섭의 가곡 '그리운 금강산' 등을 들려준다.

이어 클라리넷의 동준모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메조 소프라노 신현선이 쿠르티스의 '물망초'와 비제의 '카르멘'을 노래한다. 조세형은 알토 색소폰으로 롤프 뢰블란의 '유 레이즈 미 업'과 비틀즈의 '헤이 주드'를 연주하며 바리톤 권용만은 조두남의 '산촌'과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부른다.

첫 날 공연의 마지막 곡은 시벨리우스가 조국 핀란드에 대한 열렬한 찬가로 그의 전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교향시 '핀란디아'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두 번째 공연은 20일 오후 7시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클래식 전문 공연장 엘림아트센터 엘림홀에서 같은 악기, 다른 악기에 관계없이 두 사람 이상의 연주자가 합주 또는 합창을 하는 '앙상블의 밤'으로 열린다.

첫 번째 팀은 퍼커션과 마림바로 구성된 4인조 'M&B Percussion team'으로 '슈퍼노바(Supernova)', '틴포일(Tinfoil)' 등 6곡을 들려준다. 두 번째 팀 '앙상블 무아'가 연주하는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Dance macabre)'에 이어 '팝페라 스칼라'의 '지금 이 순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귀에 익숙한 곡으로 분위기를 올려놓는다. '앙상블 오늘은 맑음'이 윤소현과 함께 'Song of Piazolla', '달빛이 흐른다', 'Pou una cabeza'를 연주한 뒤 '앙상블 L Kammer'와 '웨스트 앙상블' 등이 가을밤에 어울리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곡들을 선사한다.

두 번째 공연 마지막 무대는 앙상블 그룹 '디아스테마'가 호른 연주자 김도희와 협연으로 '세빌리아', '카르멘 판타지' 등을 들려준다.

'2018 인천음악제'의 마지막 공연은 추석을 앞두고 22일 오후 5시 연수구 문화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한가위 관악 대축제'로 1, 2, 3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는 조세형이 지휘하는 '유니온 윈드 오케스트라'로 인천지역의 청소년 관악단들인 '드림스타트 브라스 밴드', '세화청소년 관악단', 인천기계공고 관악부, 송도고 관악부가 출연하여 '아기공룡 둘리', '사랑의 인사', '오브라디 오브라다' 등 신나는 곡들을 들려준다.

2부 서울 염광고등학교 고적대 퍼레이드에 이어 3부는 인천음악협회 백종성 회장의 지휘로 연수구립관악단, 인천연합 윈드 오케스트라 등으로 구성된 연합관악단의 연주로 트롬본 노종열과 국악인 이윤선, 색소폰 조세형과 협연한다. 마지막은 연수구립합창단이 '아리랑', '배띄워라'로 올해 인천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백종성 인천음악협회장은 "세 곳의 무대에서 빅 콘서트로 준비한 이번 인천음악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가을밤에 펼쳐지는 음악의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사진제공=인천음악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