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경기 정명 천년의 해를 맞아 17, 18일 박물관 내 교육실에서 어린이 문화예술 콜로키움 '두 개의 눈, 다섯 개의 손가락'을 개최한다.

'두 개의 눈, 다섯 개의 손가락'은 어린이 문화예술의 한계와 고민들을 솔직하게 풀어내고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실천 과제들을 논하는 자리다.

행사명인 콜로키움 '두 개의 눈, 다섯 개의 손가락'은 스티븐 리츠의 저서, <식물의 힘>에서 인용한 것으로 '두 눈을 맞추고 손바닥을 마주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말인 즉 슨, 어린이 문화예술의 진로를 기대하는 우리가 서로 협력해 가치 있는 생각들을 모아보자는 취지로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콜로키움 행사는 지식 공유가 주목적이 아닌, 어린이를 위해 문화예술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현장 실무자들의 당면 과제를 놓고 그 해법을 찾아 미래를 대비하는 자리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내 아이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아이'가 제대로 설 수 있도록 어린이를 지지하는 미래지향적 어린이 문화예술의 방향과 비전을 함께 모색한다.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포럼에는 어린이 문학을 대표하는 권정생 작가와 정채봉 작가가 참여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어린이 문학예술의 맥 짚기와 미래로의 촉진'을 주제로 과거와 현재에서 바라보는 어린이에 대한 시각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작금의 어린이 문학의 한계점을 진단한다.

이어 '어린이 교육문화 환경, 안녕하신가요?'를 주제로 현재 아이들의 성장환경, 사회조건, 시대상황을 되짚어 어린 교육문화 환경과 미래의 방비책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어린이 동네 미술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헬로우 뮤지움'과 군포에서 활동하는 그림책시민모임 '다락'의 사례를 통해 '어린이 문화예술을 위해 왜 그들은 지역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가?'에 대한 솔직한 과정을 들어본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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