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선발테스트에 신청자 몰려 일정 늘리고 장소 변경


17~19일 곤지암 팀업 캠퍼스로 예정

팀 구성 땐 내달 창단 후 본격 훈련
11월15일부터 호주 정규시즌에 참가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참가를 앞둔 코리아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창단 첫 트라이아웃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장소와 일정이 변경됐다.

코리아팀의 총괄운영사인 윈터볼코리아는 11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공동 개최하는 트라이아웃에 예상보다 많은 선수들이 신청했다"며 "기존 일정과 장소로는 선수들의 기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에 윈터볼코리아는 17일 하루 동안 진행하려고 했던 일정을 17~19일로 늘렸다.

장소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동시에 3개 구장을 사용할 수 있는 경기도 광주 곤지암 팀업 캠퍼스 야구장으로 옮겼다.

ABL 트라이아웃에는 이미 150명이 넘는 선수들이 지원했다.

10일 열린 2019 프로야구 2차 신인지명회의에서 뽑히지 못한 선수들이 있어 최종 인원은 200명을 넘을 전망이다.

박충식 코리아팀 단장은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신청할 줄 몰랐다. 선수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싶어 장소와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신청서를 낸 모든 선수에게 바뀐 내용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코리아팀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팀이다. 당연히 트라이아웃에 지원한 모든 선수들이 테스트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팀 구대성 감독도 직접 선수들을 선발하기 위해 15일 한국을 찾는다. 구 감독은 트라이아웃 후에도 한국에 머물며 선수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캠 베일 ABL CEO가 참석해 코리아팀의 선수들의 기량과 코리아팀의 창단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ABL 트라이아웃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경력이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14일까지 ABL 코리아팀 트라이아웃 참가 홈페이지(www.winterballkorea.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코리아팀은 선수단 구성이 마무리되면 10월 중 창단식을 하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11월1일 호주로 출국하는 코리아팀은 현지에서 최종 훈련을 마친 뒤 정규시즌에 참가한다.

한편, ABL은 11월15일에 2018-2019 정규시즌을 개막한다. 코리아팀은 이날 시드니에서 시드니 블루삭스와 창단 첫 경기를 치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