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감염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메르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관련기사 4·19면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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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다시 덮친 메르스] "지나치다고 하더라도" 政, 확산 방지 '속도전' 정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메르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확산 가능성 조기 차단을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본부 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높였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메르스 환자 및 밀접 접촉자 격리 상황과 기관별 대응 상황 등을 점검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3년 만에 다시 덮친 메르스] "2015년 같은 재앙 막아야" 여야, 방역 강화 한목소리 여야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9일 당국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메르스는 초기 대응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2015년 '메르스 쇼크' 당시 정부와 보건당국, 의료계의 미흡한 대처로 메르스 종식을 공식 선언할 때까지 감염자 186명 중 38명이 목숨을 잃었고, 1만6000여명이 격리됐던 게 그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은 국가의 모든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면 인천공항 통과한 메르스 … 접촉자 6명 국내에서 3년 만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천에 초비상이 걸렸다. 인천공항 검역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주간 쿠웨이트 출장을 마치고 지난 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서울 거주 A(61)씨가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A씨는 입국 당시 '쿠웨이트에서 설사 증상이 있었다'는 검역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당시 검역관은 체온이 36.3도이고, 호흡기 증상이 보이지 않는다며 의심환자로 분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