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두 배 넘어 … 수필·단편소설·그림책 총 9편 단행본 출간 계획
경기도가 추진하는 도민 책 출간 프로젝트 '경기히든작가'에 지난해 보다 두 배 넘는 원고가 몰려 화제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마감한 경기히든작가 공모에 지난해 102편의 2배가 넘는 총 215편의 원고가 접수됐다.

경기 히든작가는 주변의 평범한 작가를 찾아 응원한다는 취지 아래 일반인도 작가가 될 수 있도록 그들의 원고를 책으로 출간하는 독립출판 프로젝트다.

도는 1차 심사를 통해 215편 가운데 수필·단편소설·그림책 등 각 분야별로 각각 10편씩 총 30편을 교육대상작으로 선정했다.

1차 선정작 저자는 글쓰기 교육을 받게 되며 최종 출간작의 후보작품이 된다. 도는 교육 후에 2차 심사를 통해 분야별로 3편씩 총 9편을 뽑아 단행본으로 출간, 서점에 유통시킬 계획이다. 최종 선정작 9편이 출간되는 12월에는 경기 히든작가 출간기념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회색인간'의 김동식 작가는 "아마추어 작가의 글 수준이 높아 놀랐고 재밌는 원고가 많아 정독하며 심사했다. 히든작가 응모자들의 열정에 나도 반성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김동식 작가는 소설과 수필 분야의 선정작 저자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호 도 콘텐츠산업과장은 "1차 선정작 저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글쓰기 교육을 통해 좋은 작품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경기 히든작가를 통해 독서문화 다양성 진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출판사와 서점 등 선순환 책 생태계 복원·활성화를 통한 관련 산업 육성 및 일자리창출 확대를 위하여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경기도 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 히든작가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gcon.or.kr·032-623-803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