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7일 고양서 첫 A매치 … 하반기 일정 확정
내달 12일엔 FIFA 랭킹 5위인 강호 우루과이와 격돌
11월 예정된 호주·우즈벡전은 아시안컵 전초전 예상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하반기 친선 A매치 여섯 경기 상대와 일정이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12일 우루과이, 10월16일에는 파나마와 국내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다고 4일 밝혔다.

11월20일에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우루과이, 파나마전이 열리는 국내 도시와 세 경기의 킥오프 시간은 미정이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앞서 일정이 정해진 코스타리카(9월7일 고양), 칠레(9월11일 수원)에 이어 우루과이(10월12일 국내), 파나마(10월16일 국내), 호주(11월17일 호주 브리즈번), 우즈베키스탄(11월20일 호주 브리즈번) 순서로 총 6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10월 첫 상대 우루과이는 FIFA 랭킹 5위의 강팀이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8강에 올라 우승팀 프랑스에 패했다.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중심이 된 공격진은 세계 최정상급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우루과이와 7번 만나 1무 6패로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마지막 대결은 2014년 고양에서 펼쳐진 친선경기로 0대 1로 패했다.

파나마는 FIFA 랭킹 69위로, 한국과의 A매치는 처음이다. 최초의 본선 진출이었던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 튀니지, 잉글랜드, 벨기에에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미국을 제치고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오른 만큼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와 파나마 두 팀 모두 10월 A매치 기간 중 한국과 일본을 교차 방문해 경기를 치른다.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잇따라 열릴 호주, 우즈벡전은 내년 1월 아시안컵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특히 우즈벡은 올 1월 AFC U-23 챔피언십과 이번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빼어난 기량을 선보인 23세 이하 선수들이 대거 발탁될 것으로 보여 접전이 예상된다.

최근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집트를 지휘했던 엑토르 쿠페르(아르헨티나) 감독을 선임해 팀을 새롭게 정비하는 중이다.

김대업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지원실장은 "10월에는 월드컵 참가팀들과의 경기로 우리의 전력을 파악하고, 11월은 본격적인 아시안컵 대비 목적으로 상대를 골랐다.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