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태 고천초교 학부모운영위원장, 수세식변기·석면 교체 등 시설환경 개선

이종태 고천초등학교 운영위원장(46)이 지역실정과 학교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위해 충실한 교량역할을 수행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한 후 학부모와 교원, 지역사회 및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들이 학교교육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중계자로서의 역활에 방점을 두었다. 실제 지난 1년 6개월 여간 이 운영위원장은 형식적인 심의와 승인에 얽매이는 운영위원회가 아닌 행동하는 기구로 만들어 오고 있다.

이 위원장은 "우리 학부모운영위원회는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좀더 편하고 안정된 여건속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사업을 중점적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며 "지난 2016년까지 화변기로 설치된 화장실을 지난해에 양변기로 교체할 정도로 시설개선에 미온적이었던 게 사실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과학실 정비를 시작으로 학교 전체에 노후된 시설을 보수하는 등 좀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초 학교 석면교체공사를 진행하면서 작업자들에게만 맡기지 않고 직접 감리를 해 학생들이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공부 할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실제 공사 후 공기 질 측정에서 공기질 오염도가 낮게 측정됐다.

이 운영위원장은 올해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작고 오래된 낡은 사물함을 교체하는 등 노후시설 개선사업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이 1인당 1문화예술 공연을 감상하게 하도록 각 학년별로 △1·2학년 교과관련 만들기△3학년 심리검사와 만들기△4학년 음식 만들기△5학년 스쿨팜 도시농부체험 △6학년 문화체험 역사이야기 등을 위주로 혁신지구사업을 적극 운영키로 했다.

이종태 위원장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운동장을 인조잔디로 바꿔야 하는 등 여러가지 할 일들이 있지만 현재 고천동이 재개발재건축에 속해 있어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있는게 사실"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상황에 따라 학교가 새롭게 신축되더라도 오래도록 보존해야 할 것은 깨끗하게 잘 관리하고 소소한 불편을 초래하는 것들은 환경개선을 통해 신속히 처리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