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장수 페스티벌 이틀간 '전국 경연대회'
동두천시가 대한민국 최장수 뮤직 페스티벌이자, 아마추어 락 밴드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 오는 31일과 9월1일 양일에 거쳐 소요산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동두천시는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이 주둔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한민국 락 음악의 발상지이자 팝 음악의 태동지가 되어 초기 현대 대중음악의 주요 배후지 역할을 했던 지역이다.

이같은 배경으로 탄생한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 올해 20주년을 맞이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락 페스티벌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아 '동두천 K-RocK 페스티벌'로 업그레이드된 축제는 31일 밴드 경연 최고권위의 '전국 아마추어 락 밴드 경연대회' 본선무대를 거쳐 9월1일 락 페스티벌 콘서트로 이어지는 무대가 계획돼 시민은 물론 전국의 락 마니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제의 첫째날인 31일은 사전에 예선을 통해 검증된 전국의 쟁쟁한 아마추어 30개팀이 락 밴드 경연대회를 치를 예정이며, 이어 9월1일 본격적인 국내외 인기 락 뮤지션 등이 무대에 오르는 초대형 락 콘서트가 예정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콘서트 전날 선발된 경연대회 대상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김경호 밴드, 시나위, 서문탁 밴드, 불랙홀, 피해의식,아즈버스, 스트릿건즈 및 미국, 일본, 러시아 밴드 초청공연으로 이어지면서 시민과 락 마니아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락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자부심을 더해 최고의 '락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만큼 이번 행사가 기억에 남는 멋진 축제가 될 것이며 시민과 락 마니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며 "이번 락 페스티벌 행사에 대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동두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