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대의원대회 당심 확인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 출신 국회의원으로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송영길(계양을) 후보가 당권을 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이 17일 인천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송 후보를 지지하는 한편, 송 후보 또한 막판 당심 확보에 총력을 펼치면서 '삼파전 당 대표 선거'는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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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들은 1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영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송 후보는 문재인정부의 서해평화 협력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며 "인천시장을 역임했고, 대한민국의 중심인 인천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시대적 소명을 완수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인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4명 전원은 송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최고위원에 출마한 황명선 논산시장을 지지하기로 결의했다"며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30여년 가량이 됐지만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개헌이 좌초되고,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사업이 담긴 지방자치법 개정과 지방의회법 제정을 외치는 목소리마저 중앙정치의 높은 벽에 부딪혀 외면 받은 현실에서 좋은 지방정부의 강력한 견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 또한 당 내 공약 제시와 지역 스킨십을 이어가며 막판 당심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송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가 될 경우 ▲당 내 기구인 을지로위원회를 '국가 을지로위원회'로 신설, 격상 ▲응급 민생 신고센터 설치 ▲누구나 집 프로젝트 확대 실시를 약속했다.

아울러 송 후보는 인천대의원대회 당일인 17일 인천 언론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당 대표 도전 및 당선돼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한 뒤 지지기반인 인천에서부터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인천대의원대회에서 합동연설을 통해 다시 한 번 당원결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7일 오후 4시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대의원대회에서는 인천시당위원장 선출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개최된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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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민주당, 민생정당으로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16일 "민주당은 남북관계를 비롯해 여성인권이나 경제문제 등 국정 전반에서 제기되는 사안들에 대해 책임있게 반응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민주당, 진보의 가치와 당 혁신 간담회'에서 "추미애 대표가 이끌어 온 2년 동안 당내에서는 활발한 토론이 없어서 아쉽다"며 "전당대회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컨벤션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그동안 청와대 지지율에 당이 무임승차해 온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