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사 … 도교육감 등 참석 의미 되새겨
▲ 광복절인 15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애국지사 이영수(94)옹(가운데)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재정 경기교육감의 부축을 받아 내빈석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영수옹은 1944년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군자금 전달 및 학도병 귀순공작 등의 활동을 전개했고, 1990년 국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제73주년 광복절인 15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주독립의 꿈, 평화와 통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광복절은 어두컴컴한 절망 속에서 희망의 빛을 개간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나라를 되찾고 주권을 가져오려는 무수한 노력이 다지고 다져져 민주주의를 향한 길을 뚫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억울함 없는 공정한 세상'을 실현해 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의 기회와 자원은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주어져야 한다. 1%의 기득권을 가진 세력이 기회와 자원을 독점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면서 "경기도에서부터 공정한 세상을 구현해내겠다. 도지사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주권자인 도민을 위해 공정하게 사용하고, 공정한 경쟁과 정당한 몫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애국지사, 광복회원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국회의원, 도의원, 보훈 단체장 등 750여명이 참석했다.

광복회 도지부장 기념사로 시작된 행사는 광복군 행진곡 합창, 독립유공자 포상, 도지사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경축식 후 경기도립 국악단은 창작 뮤지컬 '오늘, 우리의 꿈'을 선보였다.

한편 광복절을 맞아 도내 13개 시·군도 기념행사를 열어 광복 의미를 되새겼다.

고양, 용인, 성남, 부천, 안산, 안양, 의정부, 파주, 김포, 구리시는 시청 및 시민회관 등지에서 경축식을 열어 애국선열과 독립유공자 넋을 기렸다. 또 시흥, 양평, 동두천시는 독립유적지 견학, 유공자 가족 여행, 음악회, 축구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광복절을 기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